도쿄외환시장에서 6일(현지시간) 엔이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경제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이 추가 부양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20분 현재 전일보다 0.10% 상승한 82.48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11% 오른 106.96엔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 경제 전문가들은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GDP는 오는 10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오는 19~20일 열리는 BOJ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고 있다.
쿤 고흐 ANZ뱅킹 외환 전략가는 “달러·엔 환율은 향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일본 총선이 끝나고 BOJ가 더 많은 추가 부양책을 내놔야 한다는 것에 의견이 모아지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경제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 발표한 유로존의 3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1% 감소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올해 유로존 경제가 0.5%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9월 전망했던 0.4% 위축보다 더 악화된 것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2% 하락한 1.296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