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중국 팍스콘이 애플의 미국산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팍스콘은 고객들의 요청에 미국 공장 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애플은 팍스콘의 가장 큰 고객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 맥컴퓨터 일부를 미국에서 생산하는 데 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팍스콘은 전 세계적으로 직원 수가 160만명에 이르며 현재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 컴퓨터 서버 등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다.
루이스 우 팍스콘 대변인은 “미국 공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며 “또 중국의 저가 노동력에 상응하려면 미국 엔지니어 역량이 매우 뛰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팍스콘 공장 직원 수는 150만명이 넘고 공급업체도 많기 때문에 납기와 물류비 등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