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올바른 의료제도 정착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6일 제4차 회의를 진행한 결과 다음주로 예정돼 있던 전면 휴폐업 투쟁을 잠정 유보키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비대위는 “정부와의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전면 휴폐업 등 단체행동을 유보하고 의·정 협상 결과를 지켜보자는 전국 의사 대표자 연석회의 결과를 수렴해 현재 보건복지부와 진행 중인 의·정 협상이 고무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대정부투쟁을 일시적·단발성 투쟁이 아닌 올바른 의료제도가 정착될 때까지 보다 강력한 장기적 투쟁으로 이끈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올바른 의료제도가 정착될 때까지 전개하게 될 장기적인 대정부 투쟁을 위해 비대위의 확대 개편 등을 포함한 9개 실행방안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비대위를 명실상부한 의협 산하 지역과 직역, 특별분회를 아우르는 투쟁체로 확대 개편하고 조직·홍보 기능 등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대정부 투쟁을 보다 효율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전국 의사회원들의 정보를 최신 자료로 정비하는 등 최일선의 지역, 직역 대표자까지 비상연락망을 구축키로 하는 한편 향후 투쟁에 대비 지역 및 직역의사회 총회 등에 비대위 위원 등이 참석해 방문 홍보를 실시하는 등 지역, 직역별 조직 정비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특히 회원들의 투쟁참여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다양한 홍보 컨텐츠를 개발·배포하고 국민들에게 잘못된 의료제도로 인한 피해를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한 대국민 홍보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노환규 비대위원장은 “준비가 충분치 않았음에도 지난 2차례의 토요휴무 투쟁에서 높은 참여율을 보여준 회원들과 투쟁을 일선에서 이끌어 준 일선 지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회원들의 뜨거운 투쟁 참여의 결과로 이번 협상이 이뤄지게 된 것인 만큼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