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이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독일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면서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0.02% 내려 278.77로 마쳤다.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22% 상승한 5914.40으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도 0.11% 오른 3605.61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0.22% 하락한 7517.80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실업률이 7.7%으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평균 예상치인 7.9%를 밑돈 것으로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거의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독일 중앙은행이 이날 경제가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중앙은행은 내년 독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1.6%에서 0.4%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도 종전 1.0%에서 0.7%로 낮췄다.
마이클 휴슨 런던 CMC마켓 애널리스트는 “유럽 증시가 2년 만에 정점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확실한 재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버클리그룹이 상반기 이익이 45% 늘었다고 밝히면서 4.7% 급등했다.
샤이어와 사노피는 각각 1.6%, 0.5% 오르면서 헬스케어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반면 통신주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BT와 프랑스텔레콤은 각각 0.9%와 0.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