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아이폰5 국내 출시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아이폰5가 최근 국내 가입자 성향에 최적화 되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 LG유플러스는 아이폰5가 4인치의 작은 화면과 일체형 배터리로 인한 불편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선택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열린 LTE 서비스 기자간담회에서 “아이폰5가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SK텔레콤과 KT가 아이폰5를 국내 출시하자 이에 대한 대응차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것.
이상민 LG유플러스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전무)은 “최근 LTE망을 통해서 데이터 트래픽이 늘어나 평균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LTE망에선 전테 트래픽에서 비디오로 소비되는 양이 70%이상 인데 이때 중요한 것이 화면의 크기와 배터리시간이다. 아이폰5는 이 두가지에 대해 가입자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무는 “국내 스마트폰은 이런 성향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5인치 이상 화면과 대용량 배터리 등 동영상 시청에 최적화한 스마트폰을 내놓았지만 아이폰5는 그렇지 않다”고 덧 붙였다.
아이폰5는 최대 10시간 동안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일체형 배터리와 아래-위로 긴 4인치 화면을 탑재했다. 갤럭시노트2는 16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3천100mAh 용량의 교체형 배터리를 제공하고 16:9 화면비의 5.5인치 화면을 장착했다.
LG유플러스가 아이폰5가 국내스마트폰과 비교해 최근 가입자 성향을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꼬집은 것.
이 전무는 또 “기존 아이폰 고객들이 기기변동을 통해 아이5를 구매하는 경구가 대부분인 만큼 아이폰5에 대응해서 특단의 대응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장기적으로는 아이폰을 도입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박송철 LG유플러스 네트워크기술담당 상무는 “이동통신 3사가 LTE로 음성통화까지 제공하는 VoLTE(LTE 음성통화)를 서로 연동하고, 순수 LTE만 지원하는 싱글VoLTE 스마트폰이 나오면 LG유플러스고 가입자들도 아이폰에 VoLTE 애플리케이션 등을 탑재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하반기 ‘싱글 VoLTE폰’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