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군포서 ‘새정치ㆍ투표참여’ 한 목소리…시민들 열광

입력 2012-12-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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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수도권서 두 번째 합동유세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9일 올해 대선 최대 표밭인 수도권에서 두 번째 합동유세를 갖고 투표참여와 지지를 호소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경기 군포시 산본역 3번 출구 앞 원형광장에 함께 등장, 1만 명의 인파가 몰린 유세 현장 일대를 마비시켰다. 이들은 역에서부터 연단이 마련된 곳까지 약 300m 가량을 걸어오며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악수를 나눴다. 둘 다 유세차량에는 오르지 않았다.

연단 위에 오른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위로 번쩍 들어 올려 보이는 등 10분가량 유세를 했다. 시민들은 “문재인”, “안철수”를 연호하며 환호를 보냈다. 일부는 “문재인 대통령”, “안철수 파이팅” 등을 외치기도 했다.

누군가 꽃다발을 건네주자 두 사람은 꽃다발을 들고 다시 한 번 맞잡은 손을 번쩍 들어 올려 보였다. 투표 도장의 기표모양 장식품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안 후보님과 제가 이제 힘을 합쳤다. 국민연대도 출범했다”며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향해서 염원하는 모든 국민들이 이제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 자체가 우리의 궁극의 목적이 아니다. 우리가 정권교체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것은 새로운 정치”라며 “또 새로운 정치는 정권교체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와 안 후보가 손을 잡는 순간 분위기가 확 갈라졌죠? 민심이 무섭게 바뀌고 있다. 오늘 모인 인파가 증명한다”며 “이제 대선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 정권교체, 새로운 시대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일은 무엇인가. 투표다. 다함께 해주시겠는가”라며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문 후보의 말이 끝나자 안 전 후보는 “지난 목요일 문 후보께서 정치개혁, 그리고 정당쇄신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했다”며 “그 약속 꼭 지키시리라고 믿고 정치개혁을 위해, 새 정치를 위해 아무런 조건 없이 문 후보를 도와 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12월19일은 투표일이다. 혹시 주위에 안철수가 사퇴해서 투표 안하겠다는 분 계시면 꼭 투표해달라고 전해달라”며 “새로운 정치, 정치개혁을 위해서 우리의 앞날을 결정하는 투표 꼭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두 사람은 유세를 마친 뒤 바로 현장을 떠났다. 문 후보는 이후 민주당사로 돌아가 10일 예정된 2차 대선 후보 TV토론 준비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부터 과천, 수원에서 문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안 전 후보는 이후 안양, 광명, 부평 등으로 자리를 옮겨 3일 째 문 후보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기 군포시=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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