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 올 성장률 2.2%… 내년은 2.9% 전망

입력 2012-12-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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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은 보고서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2012년 12월)’를 통해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각각 2.2%, 2.9%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 한경연이 발표했던 2.6%, 3.3%보다 각각 0.4%포인트, 0.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한경연은 내년에 글로벌 경기회복이 미흡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의 하락, 수출경쟁 격화, 보호무역주의 경향 강화 등으로 수출증가세가 한자리 수에 그치고, 내수부문도 가계부채 부담, 주택가격 하락, 정책여력 한계 등으로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고 예측했다. 한경연은 최종 수요부문별로 △민간소비는 수출회복, 원·달러 환율하락 등 구매력 증가요인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 부담, 고용증가세 둔화, 주택시장 회복 지연 등 제약요인의 영향으로 2%대 초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설비투자는 내년 마이너스 증가율을 벗어나겠지만 수출회복세가 크지 않은데다 내수 회복도 지연되면서 3%대의 완만한 회복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SOC예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민간주택건설의 부진으로 내년에도 1.6%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3%에 이어 내년에도 2%대의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화가치가 상승하고 대내외 수요의 약한 회복세로 디플레 갭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상수지 흑자는 원화상승의 영향으로 수출보다 수입이 더 빠르게 증가하고 올해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던 서비스수지도 다시 적자로 반전되면서 올 395억 달러에서 289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경기침체 완화, 경상수지 흑자 지속, 국가신용등급 상승 등 양호한 수급여건을 바탕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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