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약서 서명을 마친 SK 최재원(왼쪽) 수석부회장과 칼라일 그룹의 미국 사모투자 책임자인 로드니 코헨(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그룹)
SK는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최근 미국에서 칼라일의 사모투자 책임자인 로드니 코헨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 측은 이번 제휴를 통해 SK의 기업 운영 노하우, 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산업 등에 대한 전문성과 칼라일의 세계 20여개국의 네트워크, 600여명의 투자 전문 인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칼라일은 현재 1560억달러(약 170조원)에 달하는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SK는 칼라일과의 이번 제휴가 그룹 차원에서 2008년부터 추진해 온 공동투자 모델을 활용한 글로벌 성장전략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최 부회장은 "펀드에 기반한 글로벌 투자모델은 SK뿐 아니라 국내 대기업들이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칼라일과의 제휴는 SK가 글로벌포트폴리오 투자자로 성장하는 데 교두보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글로벌 성장을 위한 해외투자 파트너를 기존의 해외 주요 거점지역의 유력 그룹뿐 아니라 칼라일 등 세계적 규모와 명성을 지닌 사모펀드 운용사까지 확대함으로써 SK만의 차별화된 해외 공동투자 모델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SK는 터키 도우시그룹과 컬럼비아 아발그룹 등 세계 주요 기업들과 합작 펀드조성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