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구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94만1092원으로 특히 노인 의료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1년 건강보험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건강보험 진료비는 전년보다 6% 증가한 46조2379억원이었다. 이 중 만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15조3893억원으로 전체의 33.3%를 차지했다. 전체 인구 중 65세 노인 인구는 10% 정도지만 노인 1인당 진료비는 297만원으로 건보 인구 1인 진료비(94만원)의 3배 수준에 달했다. 이는 인구고령화와 노인의 의료 이용량과 진료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건강보험 1인당 의료기관 평균 방문일수는 입원 2.2일, 외래 16.6일 등 총 18.8일이었다. 국민 1인당 500만원 초과 고액환자는 124만명으로 전체 2.7%를 차지했다. 이들의 전체 진료비 점유율은 33.7%였다.
단일상병 기준 지난해 진료비가 가장 많은 질병 1위는 본태성고혈압이 2조3045억원(502만명)이었고 만성콩팥기능상실이 1조1733억원(12만명), 인슐린-비의존성당뇨병이 1조1512억원(186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11년까지 중증(암) 등록환자로 등록된 암환자는 총 109만3959명이었으며 이 중 2011년에 신규 등록한 환자는 24만6057명으로 진료비용은 1조8316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