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0일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의 최저임금에 대한 질문에 “대선후보 토론에 나와 ‘상대가 모르면 골탕 먹여야지’라며 스무고개 하듯이 이런 식으로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맞받았다.
박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제분야 2차 TV토론에서 이 후보가 “최저임금이 얼마인지 아느냐”고 묻자 “올해는 4580원이고 내년은 4860원”이라고 답한 뒤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미래의 큰 국가비전을 놓고 어떻게 하면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 나라를 이끌지 얘기하기도 바쁜데, ‘이건 얼마냐, 저건 얼마냐’ 하면 이런 식으로 하면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숙제해왔냐’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에 문 후보는 “최저임금을 못 받는 노동자 190만명이다. 최저임금을 못 받으면 사업주가 형사처벌을 받는데 법의 규제가 미치지 않아서 여쭤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