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0일 “국민의 삶을 돌보지 못하는 정권을 퇴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저녁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2차 TV토론의 마무리 발언에서 “민생이 새정치다. 제가 민생을 살리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지난 5년간 서민은 뒷전이고 부자나 재벌 이익이 우선이었다”며 “새누리당과 이명박정부는 4대강 사업에 22조원을 쏟아부었고, 5년 동안 부자감세 해준 돈이 100조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그것을 법안 날치기, 4년 내내 예산안 날치기로 거들었다”고 밝힌 뒤 “그 돈이면 연봉 2000만원 일자리 600만개 이상을 만들 수 있고, 대학생의 반값 등록금을 25년 이상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그러면서 “중산층·서민들의 일자리와 복지를 해결할 수 있는 그 많은 돈을 재벌과 대기업에게 퍼 준 것”이라며 “이런 정권을 또 뽑겠나. 한 번 속지 두 번 속겠느냐”며 박 후보와 각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