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리츠 펀드 효과적 투자전략은?

입력 2012-12-11 09:01 수정 2012-12-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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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부동산 회복 수혜↑…“단독 국가보다 다양한 국가 분산투자 유리”

미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부동산에 투자하는 해외 리츠펀드( REITs: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뮤추얼펀드)도 함박웃음이다.

최근 미국 부동산 시장은 상업용 사무실 임대료가 상승하고, 임대 주택의 공실률도 떨어지고 있다. 또 미국인의 주택 소유율도 장기평균치를 하회해 주택시장의 거품도 점차 해소중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미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까지 진행된 세 차례의 양적 완화로 엄청난 규모의 달러가 초저금리 상태에서 풀려 유동성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제로인에 따르면 올 연초 직후 7일 현재까지 해외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리츠 펀드들의 성과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펀드별로는 ‘우리아시아부동산1(주식)Class1'(42.61%),'한화아시아리츠부동산1(리츠-재간접)A' (30.20%) 등 아시아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펀드들이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유형 평균(10.29%)보다 훨씬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로 아시아의 리츠에도 자금이 활발하게 유입돼 수익률이 개선 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석훈 우리자산운용 글로벌운용팀장은 “미국 리츠 등은 큰 폭의 가격 상승 등으로 배당률이 3%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아시아 리츠 및 부동산 주식은 배당률이 여전히 5~6% 수준으로 견고하다”며 “ 특히 홍콩 및 싱가포르 등은 정부규제에도 초저금리 현상과 꾸준한 수요 회복 등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연초 이후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PB리서치 연구원은 “해외 리츠펀드가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만큼 위험을 분산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해외 리츠펀드는 투자지역이 개별 국가로 한정된 것보다 다양한 국가에 분산투자하는 펀드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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