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Before & After] 신인때나 스타때나 예의바른 송윤아… 복귀 기다려지는 배우

입력 2012-12-11 15:01 수정 2012-12-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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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
송윤아 하면 떠오른 조건반사적으로 떠오른 두 개의 장면이 있다. 1999년 때 일이다. 인터뷰를 할 때 차가 밀려 약속시간 20분 늦은 동안 세 번의 사과전화를 했다. 상당수 스타들은 인터뷰나 기자간담회때 제때 도착하는 것이 이상한 일이 정도로 약속에 늦는 것이 관행처럼 자리잡고 1시간을 늦어도 미안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시상식장에서의 장면 하나역시 떠오른다. 시상식이 끝나자마자 수상한 스타 연예인들이 빠져나간 것과 달리 송윤아는 끝까지 남아서 팬들에게 싫은 내색하나 없이 사인을 해줬다.

예의 바른 이미지의 송윤아가 2001년 4~6월 방송된 ‘호텔리어’에서 배용준과 김승우 송혜교와 함께 주연으로 나섰다. 호텔리어의 삶과 사랑, 성공을 다룬 이 드라마에서 송윤아는 주연으로 나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다. ‘호텔리어’촬영이 진행중인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난 장용우PD는 “송윤아는 모범생이다. 연기의 스타일뿐만 아니라 일하는 태도도 숙제하듯이 한다”고 말했다. 1995년 KBS슈퍼탤런트로 연기에 입문한뒤 얼마되지 않아 스타로 부상한 송윤아는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다.

예의 바르던 신인이나 무명 연예인이 스타로 부상한 뒤 시간약속을 어기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행태를 보이는 경우가 너무 많다. 오죽했으면 ‘연예인병’‘스타병’이라는 말까지 나왔겠는가. 그런데 송윤아는 신인 때나 스타가 된 뒤에나 한결같았다.

“내시간이 소중하듯 약속하는 사람의 시간도 소중한 것이잖아요. 그리고 저희야 무대나 스크린, 브라운관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지만 뒤에서 고생하는 스태프들은 그렇지 못하잖아요. 그리고 연기자와 스태프는 동료잖아요”‘호텔리어’촬영장에서 대중에게 잘하고 스태프에게 최선을 다하는 이유를 묻자 송윤아가 한 답변이었다.

‘호텔리어’이후로도 작품 촬영장에서 간헐적으로 만난 송윤아는 예의바르게 행동을 했다. 그녀가 배우 설경구와 출산, 육아로 예전처럼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중은 그녀의 팔색조 캐릭터 연기를 보고 싶어한다. 그리고 스태프들 역시 촬영시간 엄수에서부터 따뜻한 배려를 하는 송윤아와 작업하고 싶어 한다.

“연예계에서 인기가 높은 스타가 오래 갈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예의 있고 겸손한 사람이 오래간다. 사람 사는 곳은 모두 마찬가지다”라는 최불암 이순재 등 중견 연기자의 말을 듣고 “송윤아는 인기도 높고 겸손한 스타니까 정말 장수할 것이다”라는 말을 건네자 송윤아가 특유의 환하게 웃는다. 이제 한 사람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송윤아의 따뜻한 연기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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