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육류협회“내년 미국산 쇠고기 값 오른다”

입력 2012-12-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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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꾸준한 수입량 증가세를 보이는 미국산 쇠고기의 값이 내년에는 오를 전망이다.

미국육류수출협회 양지혜 한국 지사장은 11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료 가격이 인상된 만큼 수출 가격 인상은 당연하다. 아시아 축산물 가격 자체가 올라갈 수 밖에 없다”며 “내년도 정육 시장을 진단해보면 소비자에게 힘들 뿐만 아니라 생산자도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측이 가격 인상의 요인으로 분석하는 곡물가격은 지난 6~7년간 급 상승했다. 협회측은 곡물가격이 부셸당 2006년까지 2~3달러 수준에서 2007년 4달러, 2009년 7.50달러, 2012년 8.5달러까지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협회측은 현재 미국에서 소, 돼지의 사육 사이클상 사육두수가 떨어지고 있는 시기라는 점도 내년도 가격 인상에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협회측은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점차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 호텔, 스테이크하우스, 식당 등을 중심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취급하면서 수입량이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것이 협회측의 분석이다.

협회 자료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2003년 22만4000t으로 정점을 찍은 뒤 급감, 다음해 2만5000t까지 떨어졌다. 이후 미국 내 광우병 재발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 탓에 2006년까지 수입량 감소가 지속됐다.

그러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면서 2007년부터 수입량이 증가세를 보인 뒤 지난해 수입량이 11만5000t을 넘어섰다. 올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 추정치는 10만t이다.

양 지사장은 “내년에는 냉장육 수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기회요소로 활용해서 가공육 시장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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