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1월 원유 생산량이 줄었다고 밝힌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13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23센트 오른 85.7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가 상승한 것은 최근 6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OPEC은 11월 하루 산유량이 전월보다 21만배럴 감소한 3078만배럴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달 하루 생산량을 23만배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지표 개선으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독일의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12월 투자신뢰지수가 6.9라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마이너스(-)15.7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다.
독일의 투자신뢰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온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이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올해 마지막인 이번 FOMC에서는 채권 매입 프로그램인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를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이 도입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이번 달 종료된다.
달러 강세와 중동 지역 긴장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투자자들은 오는 1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정책결정 회의에서 회원국의 산유량 쿼터가 조정될지를 주목하고 있다.
이날 미국에서는 에너지정보청(EIA)이 국내 원유 재고량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