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인도 외무장관 “중국 영향력 인정해야”

입력 2012-12-1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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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 쿠르시드 인도 외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우리는 인도와 인도 우방의 독점적 터전으로 여기는 여러 분야에서 중국 존재의 새로운 실체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쿠르시드 장관은 이날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향후 중국과 의미있는 협력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인도양에서 커지는 중국 영향력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통신은 전했다.

그의 발언은 중국이 인도와 가까운 스리랑카·방글라데시·몰디브·미얀마와 관계를 강화하고 인프라 건설 투자 등 자금을 지원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쿠르시드 장관의 발언으로 인도와 중국간 관계가 변할 것인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국간 갈등이 쉽게 해결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중국과 인도는 1962년 국경문제로 전쟁을 벌이는 등 수십년 동안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D.K. 조시 인도 해군 참모총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인도 해군이 남중국해 유전 개발사업권을 보호하기 위해 남중국해에 군함을 파견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인도는 지난해 베트남 인근의 해상유전 탐사계약을 맺었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은 이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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