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2일 미디어업종에 대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가입자 증가 추세와 디지털 전환율 상승에 따른 가입자당 평균 수익 상승 덕분에 성장 산업으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업종내 최선호주로 현대에이치씨엔, 차선호주로 CJ헬로비전과 스카이라이프를 제시했다.
한익희 연구원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지난 9월 SO 가입 단자가 총 1490만7000개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며 “최근 5개월간의 가입 단자 증가 추세를 볼 때 앞으로도 소폭이나마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SO 가입 단자가 탄탄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단체 가입자 방어력이 강하고 채널 경쟁력이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다 결합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33% 수준인 디지털 전환율이 상승할수록 SO의 방송 부문의 가입자당 평균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SO 산업이 성장 산업으로 재조명받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업종내 최선호주로 꼽은 현대에이치씨엔에 대해 “동종 업체들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개인 청약 미달로 인해 수급 여건이 원활하지 않아 제대로 평가받고 있지 않은 CJ헬로비전과 홈쇼핑 송출수수료가 폭증할 것으로 보이는 스카이라이프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