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코스피 추가 상승여력 충분하다”

입력 2012-12-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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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정절벽 해결 기대감에 코스피지수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지수는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한다.

◇재정절벽 해결 기대감 확대

밤 사이 뉴욕 증시는 FRB가 추가 국채매입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8.56포인트(0.6%) 오른 1만3248.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29포인트(0.65%) 상승한 1427.8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5.34포인트(1.18%) 뛴 3022.30을 각각 기록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미국이 경기 부양책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920~199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으로 1920~1990선 사이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한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단기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과열권에 들어갔다고 할 수 없다”며 “20일 이격도와 60일 이격도로 판단하면 추가상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수를 이끄는 것은 외국인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바마 집권기의 12월마다 나타났던 증시 강세 현상이 올해도 나타나고 있다”며 “외국인의 9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은 이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건강보험개혁안, 2010년 감세연장법안, 2011년 급여세 감면연장안 모두 크리스마스 직전 극적인 타결을 이뤄냈다”며 “이번 재정절벽 문제도 비슷하게 기업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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