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상가투자 키워드는 '개발호재·핵심점포'

입력 2012-12-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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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불황에도 불구 최근 임대수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부 분양상가들이 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다양한 개발호재를 등에 업거나 키테넌트(Key Tenant·핵심점포)를 보유한 상가는 수요층의 기대심리가 더해져 투자자들의 큰 관심 속에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정부 주도의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 인프라 증대, 교통망 확충 등 확실한 호재가 있는 지역은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이뤄지는 만큼 배후수요 확보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최근 인천 송도에서는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 확정이라는 굵직한 호재로 수요층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근 ‘센트럴파크1몰’ 등의 주요 상가가 빠르게 급부상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센트럴파크1몰’은 전체 물량의 80% 가량이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트럴파크1몰은 연면적 4만1035㎡ 지하1층 지상1~3층 5개동 216개 점포로 이뤄지는 쇼핑몰이다. 분양가는 1층 기준 3.3㎡당 평균 2000만원 내외로 공급되며, 일부 점포에는 확정임대수익을 지원하는 등 투자 혜택도 제공한다.

포스코건설 분양 관계자는 “GCF 사무국이 위치하는 I -타워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연일 분양문의가 쇄도하고 분양 홍보관에도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양한 ‘키 테넌트’를 확보한 상가도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키 테넌트란 상가나 쇼핑센터에 있어 주요 고객을 끌어들일 만한 핵심 점포를 뜻한다. 백화점·마트 등 대형 테넌트를 비롯 의류 멀티숍, 자동차 매장 등 그 종류도 다양하며 집객의 장으로 활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키 테넌트는 해당 상가의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상권 경합지역일 경우 쇼핑객 유인에 탁월함을 발휘하는 등 경쟁력을 발휘한다. 특히 인지도 높은 키 테넌트가 자리잡고 있고, 이를 중심으로 각 테넌트 간 연계가 잘 된 상가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인천 청라지구 ‘청라 롯데캐슬 상가’를 분양 중이다. 이달 롯데마트가 오픈할 계획으로 풍부한 상권 형성이 예상된다. 이 롯데마트는 청라지구 입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내 최초의 대형할인마트이며, 단기간 임대형이 아닌 롯데마트가 직접 매입해 운영하는 형태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상권형성이 기대된다.

GS건설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메세나폴리스’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이 상가는 총 243개의 점포로 구성되는 테마 쇼핑몰로 키 테넌트인 롯데시네마 입점이 확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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