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페이지<사진>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파트너이자 경쟁자임을 강조했다.
페이지는 11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검색의 미래와 모토로라모빌리티와의 통합 강화 등 경영전략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구글 애플 아마존 등 정보기술(IT) 업계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같은 현상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모든 기업이 잘 지낸다면 좋을 것”이라면서 “애플과는 대화하고 있고 검색 부문에서 관계도 돈독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출시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구글플러스에 대해서는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모토로라모빌리티의 넥서스 단말기와 관련해 “비용 효율성을 최적화하고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많은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가 사업을 하는 방법이고 안드로이드 개발에도 적용된 방식”이라고 전했다.
그는 검색시장이 지식 그래프·구글 나우·모바일 등의 등장으로 상당한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향후 5~10년 간의 급격한 ‘상업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완벽한 검색 엔진은 사용자의 필요를 이해하는 것”이라면서 “미래 검색은 쇼핑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맵 애플리케이션(앱)에 관해서도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지는 “구글은 지난 7년여에 걸쳐 맵을 개발했고 정확한 도로, 사업 등의 정보를 주기 위해 온라인 항공 여행관련 소프트웨어 회사인 ITA를 인수하는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터넷 검색 등이 데스크톱에서 모바일로 변화하면서 모바일 광고시장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페이지는 “구글은 대형기업으로 핵심 사업을 비롯해 검색·광고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안드로이드 등으로 모바일 산업을 빠르게 개척한 것도 성공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드로이드의 성공으로 우리는 현재 이익을 창출하는 ‘화폐화’과정에 있다”면서 “스마트폰은 이를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