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기존 ‘바나나맛우유’를 넘어 3세대 제품으로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유명 작가와 협업을 하고 대학가 마케팅을 강화해 젊은 세대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12일 빙그레는 지난 5월 출시한 ‘바나나맛우유 & 토피넛’의 매출이 올해 말까지 약 5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초 목표인 3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빙그레측은 페이스북과 콜라보레이션을 활용한 ‘hello, Yellow!’캠페인이 젊은 소비자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빙그레는 패션매장 A·LAND와의 협력을 통해 외벽에 바나나맛우유를 소개하는 내용을 부착하고 아티스트 5명을 통해 작품을 설치한 팝업스토어까지 운영하는 등 젊은 세대와 소통에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바나나맛우유 & 토피넛’의 내년 매출을 100억원 수준으로 달성한다는 것이 빙그레의 목표다.
지난 10월 빙그레가 출시한 ‘따옴’도 대표적인 3세대 제품이다.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원료를 그대로 살린 빙그레의 첫 냉장 프리미엄 주스다.
빙그레는 따옴에 플로리다산 A급 오렌지를 100% 사용해 플로리다 주정부 감귤국의 인증을 받을 정도로 제품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빙그레측은 따옴이 건강과 맛, 합리적인 소비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 내년도 주력 제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기존 유제품과 아이스크림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따옴 등을 통해 음료 전반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페이스북 등 젊은 층에 친화적인 미디어 사용은 물론 마케팅을 통해 젊은 층과 소통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