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북한, 로켓 발사로 대륙간 탄도미사일 기술 진전”

입력 2012-12-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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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체제 확립 위해 국제사회 경고 무시 발사 강행

북한이 로켓 발사에 성공해 대륙간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고 12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북한 정부는 이날 장거리 로켓 발사에 성공했으며 광명성 3호 위성이 궤도에 진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리 군 당국도 북한 로켓이 예고 지점에 낙하해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로켓 발사로 한반도 안정이 급격히 흔들리게 됐다.

북한은 로켓이 위성을 띄우기 위한 용도라며 평화적인 우주 개발을 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한국 등 동맹국은 북한의 로켓 프로그램은 핵탄두를 장착한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용도로 간주하고 있다.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을 만큼 핵무기를 소형화하는 등 기술적 과제가 남아있지만 이번 로켓 발사로 북한은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의 가장 큰 난관을 넘었다고 NYT는 전했다.

이번에 북한 로켓이 필리핀에 떨어졌다는 의미는 괌과 필리핀, 오키나와에 있는 미군 기지가 북한 미사일 사정거리에 들어가게 됐다는 의미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지난 4월 발사 실패에 따른 부담에도 이번에 전격적으로 로켓을 발사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자신의 권력 계승 정당화를 위해 아버지인 김정일의 유산인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의 길을 걸었다고 NYT는 분석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주기를 5일 앞두고 북한은 로켓을 발사했다. 아울러 한국의 대통령선거도 일주일 뒤에 치러져 시기 상으로 미묘하다고 NYT는 전했다.

이번 로켓 발사로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의 안보에서 북한 문제가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게 됐다는 평가다.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해 초 “북한은 앞으로 5년 안에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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