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검색업체 구글이 중국에서 쇼핑검색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이로써 중국에서 3개월 만에 두 번째로 서비스를 중단한 셈이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구글은 이날 “쇼핑검색 서비스를 폐쇄할 것”이라며 “우리가 기대했던 수준의 사업성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글은 앞서 지난 9월 3년 동안 운영했던 음악검색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그동안 쇼핑 검색엔진인 에타오닷컴(etao.com)을 운영하는 중국 최대 e-커머스업체인 알리바바 그룹과 경쟁해왔다.
구글은 앞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데스크톱 등 광고 서비스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왈락 청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구글은 알리바바와 경쟁할 수 없으며 비검색 사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정부와 마찰이 생기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애드몹과 모바일·데스크톱 디스플레이 사업이 구글에게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 2010년 1월 중국 정부의 규제를 따를 수 없다면서 중국 사업부를 홍콩으로 이동시켰다.
구글은 “우리는 용기있고 대담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모바일·디스플레이·광고 상품 수출 등에 효과적으로 집중해 중국 사업 성장을 이끌 것”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