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셰일가스 개발을 위해 캐나다와 민ㆍ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와 ‘제1회 한-캐나다 천연가스 포럼’을 열고 셰일가스 개발과 도입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 8월 28일 지경부와 캐나다 간 체결된 ‘에너지 협력 업무협약(MOU)’에서 양측이 에너지자원 협력 강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천연가스 포럼을 열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양국은 포럼에서 최근 캐나다가 추진하고 있는 셰일가스 개발과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프로젝트 동향, 셰일가스 관련 캐나다 정부의 정책방향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LNG 수송선, 플랜트 기자재 등 연관 산업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캐나다는 최근 셰일가스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지만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의 자체 셰일가스 생산 확대로 대미 천연가스 수출이 크게 감소하고 있어 아시아 등 신규 LNG 수출시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는 아시아 지역으로 물량을 수출할 때 수송비가 비교적 적어 LNG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캐나다의 셰일가스 매장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88억톤(전 세계 셰일가스 매장량의 6%)에 달한다. 우리나라도 중동과 동남아에 편중된 LNG 도입선을 북미지역으로 다원화하고, 셰일가스 개발 역량을 확충하는 차원에서 캐나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