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엔 약세…미국 연준 추가 부양책

입력 2012-12-1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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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에서는 12일(현지시간) 엔이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에 안전자산인 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는 연준이 돈을 찍어내 경기를 부양하면서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로 유로에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76% 상승한 83.16엔을 기록 중이다.

달러당 엔 가치는 지난 4월2일 이후 8개월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1.20% 오른 108.66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4% 상승한 1.3066달러에 거래 중이다.

연준은 이달 말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종료함에 따라 이를 대체하고자 내년 1월부터 매월 450억 달러어치의 국채를 추가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부터 시행하는 매월 400억 달러 상당의 모기지담보부채권(MBS)을 구입하는 3차 양적완화에 이어 사실상의 4차 양적완화를 실시하는 셈이다.

마크 챈들러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앤컴퍼니 글로벌 외환 전략 대표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했음에도 달러·엔 환율이 83엔대를 웃돈 것이 매우 주목할 만 하다”면서 “연준의 공격적인 양적완화에 시장에서는 달러 매도세를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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