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소형저장탱크, 내년부터 본격 보급

입력 2012-12-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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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판매가 인하, 안전성 향상 등 LPG 유통 효율화 기대

LPG(액화석유가스) 소형저장탱크가 내년부터 본격 보급되며 서민층의 연료비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대한LPG협회는 13일 서울시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 시범사업 경과 및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은 3톤 미만의 탱크를 사용처에 설치하고 벌크로리 차량을 통해 LPG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소형저장탱크가 보급되면 도시가스(LNG)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의 주민들도 계량방식으로 편리하게 가스연료를 사용할 수 있다. 판매자 또한 유통비가 절감돼 보다 저렴한 가격에 LPG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대한LPG협회측은 “LPG는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가구와 영세상인이 주로 사용하는 서민연료임에도 그간 용기 배달 방식의 낙후된 공급체계로 인해 유통 비용이 높아 서민층의 부담이 됐다”며 “기존 용기배달 방식을 벌크로리 차량 공급 방식으로 전환하면 공급가격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LPG 유통비용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소비자 판매가 10% 이상의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형저장탱크 보급은 사용자의 편의성과 안정성 또한 개선한다. 소형저장탱크의 경우 충전횟수 및 배관 이음매가 줄어들어 시설 안전성이 5배 가량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의 연료 소진 후 주문배달 방식에서 벗어나 계량 방식으로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연료 공급을 받게 됨으로써 LPG 사용가구가 도시가스 수준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에 정부와 LPG업계는 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LPG 유통구조 효율화 및 취약계층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해 내년부터 소형저장탱크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5년간 총 213억원 규모(2013년도 43억원)의 예산을 투입,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소형저장탱크 보급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LPG업계도 내년 본격 보급을 앞두고 사업 효과 분석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소형저장탱크 시범사업을 진행해왔다. 시범사업은 춘천, 청송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등 3개소를 대상 지역으로 선정, 탱크 설치 및 연료를 지원함으로써 사업타당성 검토와 함께 에너지 취약계층의 복지를 돕는다. 예산 2억7000만 원은 올해 초 LPG업계가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인 ‘LPG희망충전기금’에서 마련됐다.

홍준석 대한LPG협회장은 “소형저장탱크 보급을 활성화함으로써 서민연료 LPG를 사용하는 가구의 연료비 부담을 다소나마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LPG가 LNG를 보완하는 서민연료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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