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오는 2015년까지 중국 직원을 3만명으로 현재의 1만2000명 보다 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존 쿨버 스타벅스 중국·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스타벅스의 중국 사업은 발전과 성장 단계 측면에서 보면 아직 초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스타벅스가 직원 수를 대폭 늘리려는 것은 오는 2015년까지 중국 내 매장 수를 15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은 2년 안에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커피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쿨버 대표는 “중국 사업은 매우 건전한 상태이며 우리는 수익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서 “직영점을 더욱 늘려 신규매장이 내년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스타벅스 매출 증가분에서 3분의 2 비중을 차지해 5년 전의 3분의 1 미만과 대조된다”고 아시아시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9월 마감한 회계 4분기에 중국·아시아태평양 매출이 전년보다 23% 늘어난 1억9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시장 매출 증가율 9%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 커피전문점 시장 규모는 지난해 29억 위안(약 4970억원)에 달했고 2015년에는 45억 위안으로 지난해보다 55%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