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니다. 게임업계에서는 유명하지만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송 대표는 몰라도 ‘리니지’는 알고 있다. 국내 1세대 온라인 게임으로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니지와 바람의 나라 개발자가 바로 송 대표다.
송 대표는 지난 12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다음달 2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게임의 대부’로 불리는 송 대표의 귀환은 업계와 게임 사용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14년 만에 현장으로 복귀한 송 대표가 처음 내놓는 작품 ‘아키에이지’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개발기간 6년, 개발비용 400억원은 일찌감치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화제를 모았다.
사실 최근 온라인 게임 시장은 침체기를 맞고 있다. 모바일의 급성장으로 인해 온라인 게임 업체들은 모바일로의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송 대표는 온라인 게임분야의 1세대 스타 개발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여전히 온라인 게임은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믿음도 굳건하다.
송 대표는 “온라인 게임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었지만 경쟁력 있는 게임은 시장이 먼저 알아본다”고 말했다. 그의 청사진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 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