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대부분 박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문 후보에 우위를 지킨 가운데 일부에선 오차 범위를 벗어난 결과도 나왔다.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11~12일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은 44.9%. 41.4%를 얻은 문 후보를 오차 범위 내인 3.5%포인트 앞섰다.
서울신문과 엠브레인이 12일 하루 동안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8%포인트)에서는 박 후보 45.6%, 문 후보 43.3%였다.
또 JTBC가 11~12일 리얼미터를 통해 2000명을 상대로 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에서는 박 후보 48.0%, 문 후보 47.5%로 격차가 0.5%포인트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SBS가 TNS에 의뢰, 지난 10~12일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8%포인트)결과는 박 후보 48.9%, 문 후보 42.1%로 지지율 격차가 6.8%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가 주목되는 이유는 대선 결과를 예측할 마지막 가늠자이기 때문이다. 지난 역대 대선에서 마지막으로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대선 결과와 일치했고, 여론조사가 적극 활용된 15~17대 대선 모두 예외는 없었다.
일각에선 이번 대선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벌어자고 있는 점을 근거로 지지율 자체보다는 선거 분위기와 추세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일단 두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진 상황에서 깜깜이 기간으로 진입하게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선 막판인 지난 12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