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전략지 유세 … 박근혜 수도권으로, 문재인 충청 찍고 전남 광주로

입력 2012-12-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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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대선을 6일 앞둔 13일 각각 경기·강원·충북과 충청·전북·전남에서 유세를 펼친다.

지지율 1~3%포인트 차로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두 후보는 충청지역의 표심이 역대 대선에서 승패를 가르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충청행 일정을 공통으로 포함시켰다. 아울러 박 후보는 수도권을, 문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처음으로 ‘전략적 요충지’인 광주를 방문함으로써 대선 종반전 지역 표심잡기에 사활을 걸 계획이다.

특히 전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강행이 있었던 만큼 두 후보 모두 ‘안보’ 이슈를 강조하며 국가위기대응 능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후보는 이날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북도를 잇는 거점 유세 방식으로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오전 10시 경기 의정부에서 유세를 한 뒤 남양주시 노동역을 찾았다. 그간 열세에 있던 수도권 판세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빙열세로 바뀌면서 이 지역 공략으로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후 강원도를 방문, 홍천읍 꽃뫼공원과 원주 문화의 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한 뒤 오후 2시 30분에는 원주 박경리 문화관에서 박 후보 지지를 밝힌 김지하 시인과 만날 예정이다. 이어 충북 제천과 충주에서 잇달아 유세를 하고 이날 저녁 경기 용인시 죽전동에서 유세를 하는 강행군 일정을 소화한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일자리 정부, 따뜻한 정부’를 주제로 일자리 정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후 충청으로 이동, 오후 1시30분 대전 으느정이 문화거리에서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와 합동 유세를 펼치며 중부권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문·안 후보의 합동유세는 이번이 세 번째로,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새정치를 위한 정권교체와 시민정부 수립 계획을 재차 밝힐 예정이다. 또 안 전 후보와 함께 투표참여를 독려하면서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오후 2시50분에는 논산 화지시장을 방문한 뒤 전북으로 이동해 군산,전주 등지를 돌며 텃밭 다지기에 나선다. 저녁에는 광주 금남로를 찾아 민주당 쇄신을 강조하며 호남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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