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부족한 현대인, ‘비타민D결핍증’ 5년새 9배 증가

입력 2012-12-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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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및 고령에서 많이 발생

‘비타민D결핍증’이 최근 5년간 약 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 인원은 2007년 약 1800여명에서 2011년 1만6000명으로 약 1만5000명이 증가(816.3%) 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81.2%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총진료비는 2007년 약 2억8000만원에서 2011년 약 21억1000만원으로 5년간 약 18억3000만원이 증가(644.1%)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8.8%로 나타났다.

비타민D결핍증 질환을 성별로 분석해 본 결과 남성 진료인원은 2007년 613명에서 2011년 4140명으로 3527명이 증가(575.4%)했고 여성 진료인원은 2007년 1202명에서 2011년 1만2490명으로 1만1288명이 증가(939.1%)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성비가 매년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며(2007년 2배→2011년 3배) 연평균 증가율도 여성이 약 18% 더 높게 나타났다.(남성 68.5%, 여성 86.8%)

비타민D결핍증 진료인원의 연령별(10세구간) 점유율을 살펴보면 최근 5년에 걸쳐 비타민D결핍증 진료인원의 연령구조가 소아에서 고령층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결핍증의 주 발생연령층은 0~9세와 50대이상이며 이 구간의 점유율은 2007년 65.9%에서 2011년 66.7%로 큰 차이가 없었다.

비타민D결핍증은 비타민D가 부족하여 성장 장애 또는 뼈의 변형이 생기는 질환으로 ‘구루병’ 또는 ‘골연화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비타민D는 음식물, 종합비타민제, 모유 등을 통해 섭취하게 되는 경우와, 피부가 햇빛에 노출될 때 합성으로 인해서 생성될 수 있다. 최근 비타민D결핍증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학업, 직장생활 등으로 인해 모든 연령에서 햇빛이 있는 낮 시간의 야외활동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며 특히 여성의 경우 자외선 차단 크림 등의 남용으로 인해 피부에 닿는 햇빛을 차단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추정된다.

비타민D결핍증의 치료는 부족한 비타민을 약으로 복용하거나 투여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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