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신천지 연루설’… 박근혜 측 “민주당이 허위사실 유포”

입력 2012-12-13 16:26 수정 2012-12-13 16: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용민 “박근혜, 신천지와 협력관계”… 朴측 “민주, 이성 잃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기독교계에서 ‘이단’으로 알려진 ‘신천지’와 우호적인 관계에 있다는 주장이 13일 제기됐다. 박 후보 측은 “허위사실”이라면서 강력 반발했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김용민 씨는 이날 트위터에 “박근혜, 충격이네요. 측근들이 자기 아버지를 신으로 생각하고, 본인은 사이비종교 교주와 20년 가까이 협력관계를 맺고, 신천지와도 우호적인 관계이고. 개신교 신자 여러분, 이거 심각한 문제”라는 글을 올렸다.

김 씨는 “신천지는 이만희라는 교주를 사실상 신격화한다”라며 “박근혜 새누리당과 어떤 우호적 관계인지는 곧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박 후보와 신천지의 관련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 사이트를 링크했다.

여기엔 ‘국회의원 박근혜’ 명의로 신천지 이만희 교주에 발송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 문건이 있다. 신천지 측에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특별당원 가입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또 ‘신천지(新天地)’를 우리말로 한 ‘새누리’당으로 당명개정했다는 주장, 그간 신천지가 새누리당에 우호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실려 있다.

이 같은 김 씨의 멘션 이후 포털에는 ‘신천지’ ‘박근혜 신천지’ 등이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며 논란이 증폭됐다.

이에 박 후보 측 이정현 공보단장은 여의도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주통합당이 거의 이성을 상실했다고 본다”면서 “신천지라고 하는 기독교 이단이 있는데 이걸 또 연관시켜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단장은 자신이 기독교 신자라고 밝힌 뒤 “박 후보는 신천지와 전혀 무관하다”면서 “언제까지 이런 말을 반복해야 하는 것인지, 이건 정말 국민들께 죄를 짓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자료를 보면, 날짜 같은 것도 다 지우고 근거를 알 수 없게 만들어서 억지로 갖다 붙인다”면서 “인연도 없는데 연관 있는 것처럼 (민주당 측이) 트윗에 올리고 거짓말을 유포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안형환 대변인도 “새누리당과 박 후보를 신천지와 연관 짓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이건 당과 박 후보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반발을 유도해서 선거에 이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런 허위사실에 속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씨는 논란이 가열되자 “신천지 건과 관련해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의 걱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이와 관련한 트윗은 않겠습니다. 심려를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90,000
    • +2.5%
    • 이더리움
    • 4,959,000
    • +7.76%
    • 비트코인 캐시
    • 715,500
    • +5.38%
    • 리플
    • 2,053
    • +8.17%
    • 솔라나
    • 331,300
    • +4.35%
    • 에이다
    • 1,422
    • +11.27%
    • 이오스
    • 1,128
    • +4.54%
    • 트론
    • 278
    • +4.12%
    • 스텔라루멘
    • 691
    • +13.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950
    • +3.36%
    • 체인링크
    • 25,220
    • +6.23%
    • 샌드박스
    • 848
    • +1.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