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애플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 전용 지도 응용프로그랩(앱)을 제공한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구글 지도 앱은 무료서비스로 한국을 포함해 40국 이상에서 29개의 언어로 이용 가능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애플은 아이폰 4S까지 구글 지도를 기본 앱으로 제공했지만 아이폰5부터는 회사 자체 지도 서비스를 시작하며 구글맵을 삭제했다. 아이폰이 2007년 공개된 이후 구글 지도는 아이폰의 주요 특징으로 꼽혔다. 하지만 애플이 자체 지도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구글 지도를 밀어냈다.
그러나 아이폰5가 공개되면서 애플의 지도는 부정확한 정보로 사용자들에게 잘못된 장소를 안내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켜 비판이 고조됐다.
급기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도 서비스와 관련해 소비자들에게 사과하기까지 했다.
구글은 블로그에서 “수많은 아이폰 이용자가 다시 구글 지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며 “이에 우리는 다시 아이폰 이용자들에게 구글 지도를 돌려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