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전날 추가 부양책을 내놨지만 미국 의회의 재정절벽 협상 실패에 대한 불안감을 상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36% 하락한 279.63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27% 내린 5929.61로, 독일 DAX30지수는 0.43% 하락한 7581.98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10% 하락한 3643.13을 기록했다.
연준의 추가 부양책 발표로 상승세를 나타낸지 하루 만에 미국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에 유로존 은행의 단일 감독권을 부여하기로 합의한 것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노이에아르가우어뱅크의 콘스탄틴 지안지안티로글로 투자책임자는 “초저금리 상황에서 추가적인 양적 완화가 가져올 효과는 크지 않아 재정절벽 협상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가 4분기 실적악화 우려에 3.7% 급락했다.
광산업체인 센타민은 이집트 금광에서 생산이 중지됐다는 소식에 47.4% 폭등했다.
볼보자동차는 르노가 자금 마련을 위해 볼보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4.3%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