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4일 한화에 대해 전년동기대비 18.4% 감소한 3분기 영업이익도 불구하고 주가가 매일 1%가량 상승, 전일 주가가 11월말대비 9.8% 올랐다고 밝혔다.
김준섭 연구원은 “실적발표 이후, 한화의 주가를 설명하는 주된 논리는 중국 정권교체에 따른 수혜 기대로 예상된다”며 “시진핑 시대를 맞아 중국 지방별로 추진되는 경기부양총액(현대경제연구원 추정치)은 약 2조 위안으로, 내수 정책 강화를 위해 도시개발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이 생산하는 폴리염화비닐(PVC)은 건설경기에 민감한 경향을 보이며, 특히 한화케미칼의 실적은 중국 건설경기에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한화는 한화케미칼 지분의 42.4%를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OCI등 태양광 관련 종목 역시 관심을 받고 있는 국면”이라며 “4분기 중국, 미국 등 PV설치 수요가 예상보다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짐에 따라, 태양전지 재고가 소진될 것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한화는 지난해 인수한 솔라원에 이어, 올해 큐셀을 인수해 생산능력 측면에서 글로벌 3위에 이르렀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자회사인 한화건설도 이라크 신도시 건설사업으로 매출인식 되기 시작했으며, 방위산업 등의 본사 제조사업부문 역시 성장이 기대된다”며 “현재 한화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최근 5년간 0.5~1.8배)이며, 할인율은 39.2% (최근 3년간 33.3%)로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