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대사 “차기 국무장관 후보서 사퇴”

입력 2012-12-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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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차기 국무장관 후보군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AFP연합뉴스

수잔 라이스<사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차기 국무장관 후보군에서 사퇴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이스 대사는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자신이 차기 국무장관이 되면 오바마 2기 행정부 아젠다에 지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사임의사를 밝혔다.

라이스는 “국무장관에 지명될 경우 인준 절차가 길어지고 국내외적 정책 우선 순위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이는 국익을 희생할 만큼 가치있지 않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라이스 대사가 애국적이고 열정적인 공직자이며 유능한 인재”라고 극찬한 뒤 그의 결정을 받아들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오바마는 “라이스 대사가 유엔 주재 대사로, 내각과 국가안보팀의 일원으로서 계속 활동하게 되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그에 대해 신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대사는 지난 9월11일 리비아 벵가지의 미국영사관이 피습돼 대사가 피살된 사건에 대해 “미국에서 이슬람교의 선지자를 모욕한 영화가 제작된 데 따라 저절로 일어난 사건”이라고 발언해 공화당의 공격을 받아왔다.

앞서 힐러리 클린턴 현 국무장관은 사임의사를 밝혔다.

이번 라이스의 결정으로 존 케리 (메사추세츠) 상원의원이 차기 국무장관이 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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