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첫 작품이자 국내 1호 헬리콥터인 MD500가 무인헬기로 재탄생했다.
1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보잉은 논산 육군항공학교 주변 공역에서 500MD을 개조한 무인헬기 ‘리틀버드’를 약 25분간 시연했다. 이는 리틀버드의 정보, 감시, 정찰과 재보급 등 검증된 무인 작전 지원 임무를 완수하고 작전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MD500은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가 지금은 보잉에 합병된 휴즈 헬리콥터와 맥도널 더글라스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아 1977년부터 생산한 국내 1호 헬리콥터다. 첫 생산 이후 1988년 9월까지 13년간에 걸쳐 군에 공급하기 위해 생산한 헬기만 약 300대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관계자는 “십수년간 500MD 주요 부품을 제작해 왔으며 협력업체들과 함께 전체 품목수의 42%의 국산화를 이뤄냈다으며 최종조립도 대한항공이 담당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식과도 같은 500MD가 보잉에 의해 리틀버드로 다시 태어났다”라며 “리틀버드의 이번 시험 비행을 지원하기 위해 항공수송도 지원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보잉 방위사업 부문 송지섭 대표는 “보잉과 대한항공은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한국의 우주항공 및 방위 산업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