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2월 중반에는 미국의 통화정책과 오는 19일에 있을 대선이 시장의 주요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영원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는 등 이달 주식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연준이 추가적인 자산매입조치를 취해 글로벌 유동성을 확대했기 때문”이라며 “내년까지 이어지는 자산가격 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대선은 앞으로 5년의 정부 운용과 정책 기조의 변화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관심을 집중할 만하다”면서도 “과거 우리나라 선거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고 이번 18대 대선도 시장의 방향을 바꿀만한 큰 변수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선거에서 쟁점으로 두드러지는 경제공약들을 고려하면 선거 결과에 따라 주가의 방향은 물론 업종·종목별 명암이 엇갈릴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인수위를 거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정책 내용이 확인된 뒤 시장의 반응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