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마트폰 구매자의 절반 이상이 안드로이드폰 보다 아이폰5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현지시간) 포춘이 보도했다.
투자은행 파이퍼재프리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가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과 트위터 답글을 분석한 결과, 53.5%가 향후 3개월 내에 아이폰5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포춘은 전했다.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지도 서비스 오류 사태에도 아이폰 구매 선호도가 오히려 9월의 47.7%에서 53.3%로 상승한 것을 주목했다.
애플은 구글 맵 서비스를 중단하고 아이폰5부터 자체 지도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서비스 오류로 인해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사과를 하기도 했다.
구글의 안드로이폰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 9월의 39%에서 35.2%로 떨어졌다.
응답자의 6.5%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을, 4.9%는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를 사겠다고 답했다.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사 결과는 아이폰 ‘수요지수’가 30~40% 상승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이폰을 기다리는 이들이 이번 수요 측정에 포함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아이폰 판매가 올해 21% 증가해 45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날 설문은 이같은 전망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