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델라웨어주 연방법원 배심원들은 애플 아이폰이 특허라이선스 전문기업 모바일미디어아이디어의 특허 3건을 침해한 것으로 평결했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모바일미디어아이디어는 소니와 노키아 등이 투자한 회사로 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특허 로열티를 받는 것이 주목적인 이른바 ‘특허괴물’이다.
앞서 모바일미디어는 지난 2010년 애플이 자사 특허 14건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델라웨어법원은 특허 건수를 3건으로 줄여 심리를 진행했다.
모바일미디어의 래리 혼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결과에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평결은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송을 담당하는 수 L. 로빈슨 판사는 아직 배상금 산정 심리 일정을 잡지 않고 있으나 혼 CEO는 “배상금이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래리 혼 CEO는 “애플이 침해한 특허 중 하나는 카메라와 관련된 것이며 다른 두 개는 통화 거부, 통화 관리 관련 특허”라며 “모바일미디어는 약 300개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