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인기 척도는 목소리 연기?

입력 2012-12-14 11: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마케팅 효과 높아 성우보다 선호

▲영화‘잠베지아: 신비한 나무 섬의 비밀’의 목소리 연기한 하하.
아이돌 가수, 개그맨에 이어 배우의 목소리 연기가 붐이다. 올겨울에는 특히 다양한 작품을 통한 실력파 연기자들의 목소리 연기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배우 이제훈, 류승룡, 이종혁, 한혜진, 유해진은 ‘가디언즈’에 출연해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작품명을 올리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호두까기 인형 3D’에는 아역배우 김유정, 배우 이상엽과 개그맨 김준현이 목소리출연을 했으며 같은 날 개봉하는 ‘주먹왕 랄프’에는 정준하가 더빙을 맡았다. 배우 주원,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나르샤, 개그맨 김원효가 목소리 연기를 맡은 ‘니코-산타 비행단의 모험’, 티켓 구매자인 엄마들을 겨냥한 배우 유준상을 필두로 인기연예인 하하와 노홍철이 악역 콤비로 나오는 ‘잠베지아: 신비한 나무 섬의 비밀’로 관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풍부한 표현력을 자랑하는 컬투의 정찬우와 김태균은 ‘몬스터 호텔’에서 1인 다역을 맡아 재미를 더했다.

국내작품일 경우 인지도, 캐릭터와 더빙 배우와의 싱크로율 우선순위로 캐스팅된다. 반면 수입 된 작품은 조금 더 까다로운 캐스팅 과정을 거쳐야 최종 결정된다. 수입사 측에서 결정한 연예인의 목소리 샘플을 월트디즈니와 드림웍스 등 본사에 보내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출연료도 천차만별이다. 통상 스타들의 목소리 출연은 일반 성우보다는 10배 높은 출연료를 받으며 수입영화의 경우 국내작품보다 1.5배 정도 높은 금액으로 결정되는 게 일반적이다. 녹음기간은 캐릭터의 비중에 따라 2일에서 5일 정도 걸린다.

국내 전문 더빙 업체 애니플러스 프로덕션의 김정규 대표는 “성우들은 전문가이지만 틀에 박힌 표현과 마케팅의 한계가 있다. 최근 더빙 추세는 배우들을 통한 스타마케팅”이라며 “예전에는 어린이용이라는 인식 때문에 꺼렸다면 최근 더빙 작업에 참여한 배우들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 높은 인지도를 인정받은 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스타마케팅이 활발해지면서 연예인들의 인식과 부작용에 대한 부분도 언급했다. “연예인의 더빙이 붐을 일으키면서 행사 개념으로 생각하거나 높은 출연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더빙한 작품은 가족물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10년 후에 그들의 아이도 보게 될 것이다. 스타마케팅이 계속 되려면 연예인들의 책임감과 출연료에 대한 기준이 필요할 듯싶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못 넘어선 채 급락…투심 위축 [Bit코인]
  • 삼성 사장단 인사… 전영현 부회장 메모리사업부장 겸임ㆍ파운드리사업부장에 한진만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1:2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59,000
    • -1.75%
    • 이더리움
    • 4,665,000
    • -2.79%
    • 비트코인 캐시
    • 688,500
    • -1.71%
    • 리플
    • 1,935
    • -4.02%
    • 솔라나
    • 323,600
    • -2.59%
    • 에이다
    • 1,332
    • -2.2%
    • 이오스
    • 1,102
    • -4.75%
    • 트론
    • 273
    • -1.44%
    • 스텔라루멘
    • 612
    • -13.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00
    • -3.36%
    • 체인링크
    • 24,130
    • -2.47%
    • 샌드박스
    • 832
    • -11.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