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가 불과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에서 37건의 선거사범이 적발됐다.
14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선거홍보물 훼손 등 37건의 선거관련 범죄를 단속한 결과 이 중 7건의 피의자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나머지 30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형별로는 선거벽보·현수막 훼손 등이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후보 비방 7건, 인쇄물 배부 2건, 금품·향응 제공 4건, 기타 8건 등이다.
실제로 김제에 사는 이모(42)씨는 "박근혜가 부자라서 싫다"는 이유로 박 후보의 선거벽보를 훼손해 불구속 입건되는 한편 순창에서는 한 포털사이트 토론 게시판에 새누리당 박 후보를 비난하는 글을 올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한편 지난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전북지역에서만 61명의 선거사범이 적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