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혼조세…미국 재정절벽 협상 불확실성

입력 2012-12-1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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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는 14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정치권의 재정절벽 협상 불확실성에 증시가 방향성을 잃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08% 하락한 279.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3% 내린 5921.76으로, 독일 DAX30지수는 0.19% 상승한 7596.47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3643.28로 전일보다 0.15포인트 오르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은 전일 재정절벽 협상 타결을 위해 만났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오바마와 민주당은 부자증세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공화당은 메디케어 등 복지비용 감축을 요구하고 있다.

니콜라스 스피로 스피로소버린스트래티지 상무이사는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시장 분위기를 완전히 좌우할 것”이라며 “재정절벽까지는 불과 17일의 시간밖에 남지 않았으나 아직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알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전 세계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여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다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1% 증가해 10월의 0.7%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서고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도 웃돌았다.

HSBC홀딩스가 집계한 중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0.9로 2개월 연속 확장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12월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PMI는 47.3으로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직 유로존 PMI는 기준인 50을 밑돌아 경기 위축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도이체방크가 2.1%, 크레디트스위스(CS)가 1.0% 각각 떨어졌다.

알카텔-루슨트는 골드만삭스, CS로부터 21억 달러의 대출을 수년에 걸쳐 받는다는 소식에 7.0%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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