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무역흑자 44억달러…5개월만에 '최고'

입력 2012-12-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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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가 44억달러에 육박,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관세청이 내놓은 '11월 수출입동향 확정치'를 보면 지난달 수출은 478억달러, 수입은 434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3.8%, 0,9% 각각 늘었다.

우리나라의 수출입이 동시에 증가한 것은 10월에 이어 두달 연속이다.

11월 무역수지 흑자는 43억8000만달러로 1년전(30억달러)에 비해 46%나 급증했다. 6월(51억달러) 이후 가장 많다.

덕분에 새해를 앞두고 대외교역 상황이 다소 호전되는 게 아니냐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수출은 주력상품이 주도했다. 석유제품(10.6%)이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무선통신기기(14.4%), 반도체(12.6%), 자동차부품(13.4%), 액정디바이스(7.8%) 등도 호조를 보였다.

6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자동차 수출이 1.4% 늘어난 점 역시 반길만하다.

하지만 선박수출은 1년 전과 비교해 반토막(-47.8%)이 났다.

지역별로는 동남아(17.3%), 중국(10.5%), 일본(3.7%), 독립국가연합(CIS·20.9%) 등의 수출증가율이 두드러졌다. EU(-13.9%), 미국(-4.1%), 중남미(-18.3%) 등으로의 수출은 뒷걸음질쳤다.

수입은 원유 등 원자재(5.2%)의 도입이 6개월 만에 늘고 자동차(48.2%), 의류(5.6%), 소비재(4.1%) 등 물량도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1~11월 누적 수출은 5천31억달러(-0.9%), 수입은 4천765억달러(-0.5%)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66억달러 흑자를 내며 작년 연간치(308억달러)에 한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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