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내년 기업체감경기 외환위기 수준” “경기회복 2014년 이후”

입력 2012-12-17 08:03 수정 2012-12-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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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사, 기업 51.8% “경기회복은 2014년 이후”

내년 1분기 기업체감경기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얼어붙을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2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3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BSI)’ 결과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전망치는 올해 4분기보다 5포인트 하락한 69로 집계됐다.

BSI는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고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라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상의는 “BSI가 70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1998년 외환위기(2~4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 1~2분기)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규모별로 중소기업(69)의 체감경기가 대기업(73)보다 더 나빴다. 부문별로는 내수기업(67)이 수출기업(80)보다 더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5)의 경기가 가장 좋지 않았다. 이어 부산·울산·경남(67), 대전·충남·충북(67), 광주·전남·전북(70), 서울·인천·경기(72) 순이었다.

경기에 덜 민감한 식품이나 의료기기 업체가 많은 강원권(88)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의 혜택을 누리는 제주권(79)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경기 회복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51.8%가 ‘2014년 이후’라고 답했다. ‘내년중 회복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8.2%였다.

새 정부에 바라는 경제 정책은 △경기활성화(62.0%) △중소기업 자금·인력난 해소(29.4%) △해외 충격요인의 국내 파급 최소화(14.8%) △정책일관성 유지(7.5%) △경제민주화 추진(3.7%) 등의 순이었다.

박종갑 대한상의 상무는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의 재정적자 문제로 세계경기의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원화강세와 가계부채 심화까지 겹쳤다”며 “차기정부는 최우선으로 경기부양책을 마련해 기업의 투자심리와 가계의 소비심리를 회복시키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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