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7일 대한항공에 대해 최근 한일노선과 중미환승 부진을 일시적 혹은 구조적이라고 단정하기 힘들고 KAI 인수도 불확실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4분기 예상실적은 여객부문 저조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당초보다 하향조정한다”면서 “IFRS 연결 매출액 3조1674억원, 영업이익 495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원고엔저와 외교관계 경색으로 일본인 입국이 감소했고 중미국적의 직항노선이나 경쟁사로 인항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매출액 정체되면서 항공수입대비 유류비중 44%로 여전히 실적 악화요인으로 작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원화강세와 항공자유화 추세로 시장점유율을 지속적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KAI 우선협상대상자는 17일 결정될 예정이지만 연기 내지 유찰시에는 정치일정 상 다음 일정을 기약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