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조직개편 통해 활로 모색

입력 2012-12-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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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악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증권사들이 조직개편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기존 리테일본부 산하에 있던 초고액자산가 담당 조직은 ‘SNI본부’로 격상 분리되고, IB(투자은행) 본부를 이끌어 온 방영민 부사장이 새롭게 지휘를 맡게 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초고액자산가의 다양한 니즈에 삼성증권만이 제시할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 저변의 대폭적 확대를 위한 인사”라고 말했다.

KDB대우증권도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조직을 재편했다.

대표이사 직할로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 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PBS 기능을 에쿼티 파이낸스(Equity Finance)부와 PBS사업지원팀으로 재배치했다.

또 기업금융본부 내 프로젝트 파이낸싱(PF)부를 IB 사업부문 직할로 조정했다. 급변하는 정보기술(IT) 환경 변화에 발맞춰 스마트금융부를 새로 만들었다.

경영지원본부와 경영인프라본부를 경영지원본부로 통합하고,기존 경영지원본부에 속하던 자금부와 재무관리부를 기획관리본부 내 재무실로 합쳤다.

현대증권 역시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법인영업본부와 퇴직연금본부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바꿨다. 큰 자금을 운용하는 법인과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퇴직연금에 집중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산이다.

또한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IB 부문 내 대안투자(AI) 본부를 폐지하고 본부 내 대안투자 기능은 기존 부서로 이관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계가 거래 수수료 수입이 급감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부문을 찾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이와 함께 효율성을 끌어 올리기 위해 추진 업무가 비슷한 조직을 통·폐합하는 대신 성장사업 부문은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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