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선에서 양적완화 카드를 내민 자민당이 압승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출발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 10시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0원 떨어진 107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0.60원 하락한 1074.00원에 개장하고서 계속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이는 전날 자민당이 중의원 전체 480석의 과반을 훌쩍 넘는 294석을 차지한 점이 달러화 약세를 이끌었다.
자민당을 이끈느 아베 신조는 "현행 1% 수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상향수정하고 이를 위해 중앙은행의 무제한 양적완화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자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자 엔화로 산 달러를 다시 팔아 원화를 사는 엔·쇼트크로스 거래가 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엔·엔 쇼트크로스 거래로 원ㆍ달러 하락 압력이 있을 것으로 분석하면서 대신 1070원대 초반에서 당국이 개입할 것이라는 경계심 탓에 소폭하락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1,278.99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