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들의 수출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내수에 집중돼 있는 중견기업 활동범위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책들이 강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경부는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사업 아이템개발부터 현지 진출 방법까지 연계해 주는‘원스톱’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지경부 산하기관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는 ‘월드 클래스 300’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지원사업인 ‘월드챔프’를 연간 1조원 규모로 실시하고 있다. 지경부는 현재 월드 챔프지원을 강화해 중견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겠다는 방안이다. 미국, EU 등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시장은 물론 신흥국가 진출시에도 현지시장 조사, 현지 기관 연결 등에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기업 외에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일례로 중견기업들이 현지에서 접촉해야 할 특허전문 법무법인, 마케팅 전문기관, 기업설립 전문기관 등을 정부 차원에서 이어준다는 것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중견기업은 전체 매출 중 6~7% 만 수출에 비중을 둘 뿐 기본적으로 내수 지향적”이라며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을 통해 적극 상품개발을 해 해외 전문전시회를 중심으로 마케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견기업은 해외 진출을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한 단계씩 거칠 때마다 중간에 포기하는 기업들이 종종 있다”며 “연구개발부터 해외 진출까지 걱정없이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