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총선 압승에 원·달러 연저점 경신

입력 2012-12-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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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양적완화를 앞세운 자민당이 의석 과반을 차지하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연저점을 또 다시 경신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2.10원 내린 107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작년 9월 7일(1071.80원) 이후 1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날 환율은 0.60원 내린 1074.00원에 개장한뒤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전날 치러진 일본 총선에서 자민당이 중의원 전체 480석의 과반을 훌쩍 넘는 294석을 차지한 점이 달러화 약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자민당을 이끌고 있는 아베 신조는 “현행 1% 수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상향수정하고 이를 위해 중앙은행의 무제한 양적완화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때문에 자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자 엔화로 산 달러를 다시 팔아 원화를 사는 엔·쇼트크로스 거래가 늘면서 장초반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환율은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오전중 달러 수요가 늘면서 낙폭을 대부분 반납했다가 오후 들어 수출기업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꾸준히 나오면서 다시 하락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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